과일가게 창업하기(가락시장부터 사입)

과일가게 창업하기(가락시장부터 사입)

과일가게 창업 가락시장 사입, 일과

과일가게 창업 후기 남겨봅니다. 

저는 어릴적 사업 성공으로 돈을 조금 만져본 적이 있습니다. 그땐 돈 귀한줄 모르고 정신못차리고 살았네요.

항상 반성하고 살고 있습니다. 

 

30대 후반이 되서야 제대로 정신차리고 제가 살 미래를 고민해봤는데

전에 사업을 오래 해본 경험이 있어 노하우는 있지만 전혀 다른 아이템으로 사업을 시작하는게 쉬운일을 아니더라고요.

오래 하려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농산물에 대해 조사해보고 과일가게를 해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일가게를 시작하면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려고 마트나 과일가게, 가락시장 등에서 일해보며 조금씩 노하우를 쌓았습니다. 그렇게 3년을 일하고 드디어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가게를 차리면 모든게 끝날거라는 무식한 생각으로 시작하였지만 돈이 모자라서 모든 인테리어를 혼자서 다했고 

과일을 싣을 차량이 없어서 자가용으로 사입하고 있습니다. 

 

가장 어려운 건 물건 사입이었습니다. 새벽 2시에 가락시장 경매장에가서 몇시간을 지켜보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 많았고 이렇게 몇개월을 반복하다보니 드디어 경매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감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경매는 별로 의미가 없는거였습니다. 좋은 물건을 제공해줄 거래처를 찾는게 일순위 였습니다.

가락시장에서 눈뜨고 코베인다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었습니다.

여러번 당해도보고 무시도 당해보고.. 별일이 다있었습니다. 그중에 가장 무서운 말은 먹어보지도 못한 과일을 믿고 구매해야지 말입니다. 이런 도매인은 정말 조심해야합니다. 먹어보면 정말 맛없습니다.

 

아무튼 지금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중입니다.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월세도 내고 수익이 조금씩은 나기 시작했습니다.

과일가게 창업이 그렇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쉽게 보시고 창업하신다면 후회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저의 개인 적인 시작은 저녁에 밥먹는 시간 외에는 전혀 없습니다. 과일을 취급하기에 경매가 끝나는 날인 토요일까지 계속 업무를 해야 합니다. 

 

일과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가락시장으로 출발합니다.

가락시작에서 상품을 둘러보고 좋은 상품을 찾아 매입하고 

새벽6시쯤에 가락시장에서 나와 저의 매장으로 돌아옵니다.

그날의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고 소분포장하고 상품을 진열한 후에 아침 8시에 매장을 오픈합니다.

아침8시에 오픈한 매장은 저녁 8시까지 12시간 동안 오픈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고 집에가면 9시고 밥먹으면 10시 

그리고 11시쯤에 되야 잠을 잡니다.

그러면 또 4시간 자고 새벽 3시에 일어나 가락시작으로 출근하는 생활의 반복입니다. 

 

익숙해지면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쉬운 사업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매입과정과 중매인을 만나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창업한지 오래되지는 않아서 많이는 모르지만 과일가게 창업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