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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직 9급 공무원 업무 정보(수도사업소)

전기나무 2022. 2. 28. 00:44

전기직 9급 공무원 업무 정보(수도사업소)

 

서울시 전기시설 공무원의 현직 업무 후기 입니다.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전기직 공무원 수도사업소 업무

 

(직무)

저는 수도사업소로 임용된 신규입니다. 

현장업무에 교대직을 생각하고 들어왔으나 수도사업소는 생각보다 교대근무 자리가 없고 매우 높은 확률로 일근직에 배치됩니다. 저 역시 일근직에 배치 됐습니다, 

기계시설과 전기시설의 업무분장이 명확하지는 않고 기계분이 전기에 배치되거나 전기분이 기계쪽에 배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역시 전기이지만 기계쪽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수도사업소로 배치되면 중앙제어실에서 근무하는 교대분을 제외하고는 보통 민원순찰, 수계, 밸브조절, 누수탐지 등 출장가는 업무를 맡게 됩니다. 

수도사업소에는 5개의 과가 있지만 저희가 갈 수 있는 과는 현장민원과, 시설관리과, 급수운영과 이렇게 3과가 되겠습니다. 시설관리과의 기전팀에 가야 본연의 전기업무를 할 수 있고 그외에는 전기쪽 업무를 보는 곳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하루일과)

하루일과는 보통 아침에 일정을 확인하고 해당 현장으로 출장하여 업무를 보고 점심먹고 사업소에 복귀합니다.

특별히 바쁘지 않으면 오전중에 하루일과가 거의 끝납니다. 

업무량은 생각했던 바와 같이 낮은편이며 특별히 어려운 일도 없습니다. 

다만 현장 일이라 소화전, 맨홀, 수도계량기를 열고 점검하고 교체하고 그러면서 옷이 지저분해진다거나 자괴감이 약간은 들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시설관리일에 비해서는 애교수준입니다.

 

 

(하루일과 구체적)

아침에 출근해서 행정포탈(전산시스템)을 켭니다. 

당일 일정이 담긴 메이을 확인하고 저의 사수에게 출발시간 및 동선을 물어보니다. 

그리고 해당 현장으로 출발합니다. 

현장은 제가 경험해본 결과 비교적 낙후된 곳 그리고 공사현장 쪽이 많습니다. 저희가 진단하고 이상이 발견될 시 업체에 작업지시 내리고 현장을 이탈합니다. 보통 하루 출장업무는 한 곳에서 두 곳 정도 입니다. 출장업무를 끝내면 열시반에서 열한시쯤 됩니다.

이후 점심을 먹고 사업소로 복귀합니다. 행정포털에 출장결과 및 차량운행 일지등 업무일지를 전산으로 기록하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업무시스템)

저희 업무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민원인이 민원을 접수한다.

민원인이 민원을 접수하는 경로는 크게 보면 2가지 입니다.

다산콜센터로 접수하는 경우와 사업소로 직접 접수하는 경우입니다.

 

2. 받은 민원을 사업소와 계약된 업체로 이관한다.

여기서 이관은 우리 전기시설이 하는게 아니라 행정직 혹은 토목직이 담당하게 됩니다.

 

3. 이관된 민원을 업체 직원이 현장 방문한다. 

업체가 자체 처리할 수 있는 부분은 자체 처리하고 자체 처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흔히 초동조치를 업체가 담당하게 됩니다. 

 

4. 자체 처리할 수 없는 업무를 저희 시설관리 공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업체의 기술력은 저희보다 월등합니다. 그러나 자체 처리를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돈입니다. 

돈이 걸려있는 업무는 저희를 통해야 합니다.

 

5. 업체에 요청받으면 저희가 현장을 나가서 현장을 파악하게 됩니다. 그리고 현장에 이상이 있을 경우 업체에 작업지시를 내리게 됩니다.

업체는 비로소 공사를 하고 수도관은 땅에 묻혀 있으므로 굴착, 그리고 나중에 포장을 하고 거기에 따른 비용을 사업소로부터 받게 됩니다. 옥외만 담당하므로 옥내는 저희 업무와 관련이 없습니다.  

 

 

(급여)

급여는 현제 제가 아직 사기업 경력을 인정받지 못해서 9급 4호봉인데 영끌(복지포인트, 명절보너스,정근수당 등) 해서 군소급기여금을 납부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초과근무 안할 시 세후 2900~3000, 초과근무할시 세후 3000중반정도 됩니다. 다만 공무원의 급여가 일반 직장과 달리 돈이 1일 10일 20일 말일 쪼개져서 들어오고 가족유무, 자격증유무 등등 수당받는 것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하진 않고 대략 이정도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크진 않지만 7급달고 호봉수가 어느정도 올라가게 되는 입직후 대략 10년차 이상되면 빛을 볼거라 생각합니다.

 

 

몸은 좀 고되도 돈을 잘 벌 수 있는 일을 선호하시는 분도 있을테고 나라에서 보장해주는 급여를 받고 스트레스 안 받는 업무를 좋아하는 분도 있을겁니다. 본인이 만약 후자라면 공무원 도전을 조심스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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