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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시설인 테크트리 정리

전기나무 2022. 5. 20. 00:03

기계 시설인 테크트리 정리

기계 시설인 테크트리

시설에서 일하게 되면 크게 세 가지 직무로 나눠집니다.

전기, 기계, 영선 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보안이나 미화, 조경 등의 직무도 있기는 합니다.

이중 기계 직무 시설에 대해 알아봅시다.

 


(1) 기계 - 가스기능사, 전기기능사 

무경력으로 시설직군에 들어오게 되면 여러번 말했던 것처럼 기전기사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보통 기전기사는 기계기사와 업무적으로는 크게 다르지 않고 기전기사는 기계기사와 같다고 봐도 됩니다. 말이 기계기사지 전기, 기계, 영선까지 다른 직무의 업무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전기사의 주요업무는 형광등 교체, 백시멘바르기, 실리콘작업, 퍼티바르기, 청소, 변기 뚫기 등 잡무를 엄청나게 합니다.

그래도 나름 장점이 있다면 이렇게 다채로운 업무들을 수행하다보니 여기에서 1년만 구르고 나면 어디가도 웬만한 민원은 1년컷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늡니다. 

시설 기계 업무의 꽃은 당연히 설비로서 건물의 용도에 따라 너무 다양해서 전부 말할수는 없지만 간단한 예로 냉동기를 쓰는 경우에는 사람들이 출근하기 전에 온도를 맞춰놓는다거나 보일러 전배관작업을 하는 등 사람들이 건물 내의 설비를 사용하기 전에 사전준비를 해주는 운영작업과 정화조에 고체염소 넣기, 연수기에 소금 넣기 등의 관리업무 크게 두가지 업무로 나눠집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건물 형태나 용도에 따라 이런 설비들이 워낙 다양해서 다 나열할수는 없습니다.  어쨋든 이런식으로 기계파트에서 몇개월 일하다보면 설비들은 대부분 무게가 엄청 나기도 하고 벨트 교체 등 많은 작업을 하다보면 그만두거나 실력자가 되있거나 둘중하나일겁니다. 

 

현실이 이래서 관리자가 엄청난 리더쉽을 가지고 있지 않은 이상 직원 관리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계파트의 관리자는 부사관 출신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부사관 출신이다보니 안 되면 되게 하라는 군대식 마인드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내가 이렇게 까지 일해야 하나 싶으면서도 묵묵히 일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관리자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술사주고 같이 먹고 하다보고 반복하다보면 사실 공부해서 더 좋은곳으로 가자 으쌰으쌰 하는 분위기는 사라지게 됩니다.  그래서 시설에서 기계쪽파트에 있다보면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이 원래도 잘 없는데 있어도 공부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이런 분위기가 싫다면 유일하게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자격증입니다.  

사실 가스기능사는 취득해도 가치가 없는 편이지만 기계기사 경력 2~3년정도에 가스기능사가 있다고 하면 

기본 이론과 벤딩, 용접, 천공 등 기계 보직에서 가장 많이 쓰는 기술을 배우기 때문에 실제로 인정 받는 자격증이기도 하고 기전주임이나 기계주임으로 가기에 좋은 자격증 입니다. 

물론 자격증 아니어도 경력을 꾸준히 쌓아서 진급하는 경우도 있는데 위에서 말했던 분위기 때문에 자격증이 낫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기계 -가스기사, 공조냉동기계기사,  에너지관리기사 

위에서 시설 기계 파트를 좀 부정적으로 썼던 면이 없지 않은데 

사실 정석대로만 간다면 가장 많은 월급을 받을 수 있고 전기 보다는 오래 살아남기에 좋은 파트 입니다.

만약에 3년정도 열심히 경력을 쌓고 빠르게 기계기사에서 벗어나 기계주임이나 대리를 달았다면 조금씩 시간이 남기도 하고 여유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사자격증에 관심이 갑니다. 

기계쪽은 갈수있는 테크트리가 여러가지 입니다. 시설에서 일하다가 시설업계를 떠나서 용접이나 배관, 자동차 업계로 많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직은 관심 없고 시설업계에 남고 싶다면 공조냉동기계기사와 에너지관리기사를 목표로 공부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인 건물에서 설비는 보일러와 공조냉동기가 메인일수밖에 없습니다. 

위에 말한 두 자격증은 이 두가지 설비에 대한 지식과 자격을 기사급 자격증으로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에

그때부터는 전기기사를 압도하는 다크호스가 될 수 있고 추가로 가스기사 까지 취득한다면 원하는 시설로 이직도 할 수 있고 대기업까지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시설에서 3대 자격증이란 이런것입니다. 

이 세 자격증이 시설업계에서 꼭 필요한 기사 자격증이냐가 문제이긴한데 그렇진 않습니다.

시설업계에서 전기기사 자격증을 잘 쳐주는게 교육으로 대체 불가능하기 때문인데 

가스나 공조냉동 에너지관리, 위험물 같은 것은 교육수첩이나 외주로도 대체가 가능하기 때문에 꼭 상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기계과장을 보면 기사급 자격증은 잘 없고 여러 분야 기능사 자격증을 많이 취득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시설에서 기계파트로 잘나가고 싶다면 가장 우선은 경력이고 추가로 공조냉동기계기사나 에너지관리기사 둘중에 하나만 따고 전기기사를 취득하는게 기계쪽에서 인정받는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