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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시설인 테크트리 정리

전기나무 2022. 5. 19. 00:30

전기 시설인 테크트리 정리

전기 시설인 테크트리

시설에서 일하게 되면 크게 세 가지 직무로 나눠집니다. 

전기, 기계, 영선 입니다. 물론 이외에도 보안이나 미화, 조경 등의 직무도 있기는 합니다.

이중 전기 직무 시설에 대해 알아봅시다.

 

 


(1) 전기 - 전기기능사

시설 분야에 입사하고 나서 어느정도 일이 익숙해지면 시설업무에서 꽃은 전기직무임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파트별로 업무가 확실히 구분되는 괜찮은 시설에서 기사로 일하게 되면 전기분야는 더러운 일을 잘 안하고 작업을 나갈때도 별다른 도구 없이 전동과 팬치만 있으면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안정기나 등기구, 유도등 같은 교체 작업이 아니라면 팬치나 쪽가위 정도만 가지고 있으면 웬만한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전기파트로 와서 바로 이렇게 일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어느정도 실력을 쌓아야 가능한 일입니다. 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현장 경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동료와 같은 파트에서 일하면 가능합니다. 

만약 같이 일하는 동료가 기술 알려주면 밥줄 끊기는 줄 아는 동료라면 곁눈질로 일을 배워야 해서 힘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설에서 일하는 전기기사의 주업무는 거의 형광등 교체이기도 하고 이런 업무들은 하다보면 결국에는 배우게 됩니다. 

다만 누전을 잡기 위해서 메거를 쓰거나 공동구 배수펌프 판낼을 확인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 같은 업무도 있는데 이런 일들은 최소한의 전기적인 이론이 필요합니다. 시설일 하면서 이런 일을 얼마나 해봤느냐에 따라서 1년 일한 시설쟁이가 10년동안 시설에서 구른 사람보다 처리능력이 더 좋을수도 있죠.

 

대부분의 전기파트는 일이 없을때 수변전실이나 관제실, 방제실 등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깁니다. 

그리고 대기하는 시간에 개인 공부를 한다고해서 웬만하면 뭐라 하거나 방해하는 경우는 잘 없습니다. 왜냐하면 거기서 일하고 있는 친구들은 거의 전기산업기사나 전기기사 자격증 취득하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술자리 원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전기 업무에서는 내선작업 외에는 시간을 많이 쓰는 업무가 잘없기 때문에 시간은 많은 편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중에 전기분야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전기기능사 자격증을가지고 있으면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파트가 확실히 구분되어 있는 곳이라면 구인글을 올릴 때 전기기능사는 필수는 아니지만 적어도 우대사항이라고 올려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구인글이 올라온 곳에 가면 대부분 파트가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전기기능사가 없다면 애초에 면접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죠. 

 


(2) 전기 - 전기산업기사, 전기기사, 소방설비기사(전기, 기계)

전기파트에서 몇달에서 몇년정도 전기기능사를 가지고 일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기사자격증에 대한 생각이 납니다. 

기사 자격증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당직근무도 피하고 월급도 오르고 괜찮겠네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전기기사 자격증을 가지게 되면 나름 괜찮아 집니다. 전기쪽은 자격증 기반, 즉 선임을 할수있는게 자격증에서 갈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게 되면 여러갈래로 길이 갈립니다. 크게 두가지를 생각해보면 

하나는 기술 쪽은 경력이 최고다 라는 생각으로 경력을 중요시 하는 부류와 

하나는 자격증 따서 빨리 일근직으로 가자 라는 부류로 나눠 집니다. 

후자로 결정하는게 비젼도 있고 삶의 질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스스로는 부정할수도 있지만 대부분 시설로 들어와서 일하는 사람들은 전기나 기계 같은 전공에서 막장 생활을 하다가 오거나 아니면 전공은 했지만 다른일을 하다가 세월이 많이 지나고 직장을 가져야 되겠다 해서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무리 전공을 했다고 하더라도 기사급 자격증을 취득하는게 쉬운일은 아닙니다. 전기기사라고 하면 기사급 자격증 중에서도 꽤나 높은 난이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내 시간 버리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취득할 수 있습니다. 공부 시작을 거창하게 해도 몇달 잡고 공부하다보면 노는것도 공부하는것도 아닌채로 시간만 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전공자도 시간을 내서 열심히 해도 취득할까말까 한데 비전공자라면 시간소요가 더 많이 걸립니다. 

어쨋든 이런 힘든 과정을 거쳐서 전기기사를 취득해서 시설기사가 아니라 전기선임 위치에 서게 되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전기기사 이후 자격증

전기기사를 취득하게 되면 다음에는 어떤 자격증을 취득할 지 생각하게 됩니다. 

예전에는 전기기사를 취득한 후 전기공사기사를 따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게 아니라면

전기공사기사도 전기기사로 커버가 되는 시대가 왔기 때문에 요즘에는 굳이 공사기사를 따지 않고 소방설비기사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또 어쩔수 없는 것이 전기 선임을 걸고 기술과장이나 전기과장 직함 들고 선임을 걸게 되면 업체에서는 대부분 소방 선임까지 원합니다. 그래서 이런 루트로 취득을 많이 합니다. 

현재 아파트 전기과장도 예전과는 다르게 전기기사 하나로 어디든 자유롭게 이직할 수 없고 자유롭게 이직하려면 삼기사(전기기사, 소방설비기사 전기, 기계)를 들고 있어야 마음대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삼기사(전기기사, 소방설비기사 전기, 기계) 를 취득하고 나면 또 크게 두가지 경우로 나눠집니다. 

나이에 따라서 경력직으로 시설의 대기업인 에스0,서브0,포스메이0 같은 곳을 갈수도 있고 전기과장으로 끝까지 갈수도 있습니다. 

둘중에 뭐가 더 낫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전기과장 직함으로 일하면 월급이 나쁘지 않고 경력이 많이 쌓여 일이 익숙한 만큼 시설의 규모가 아무리 커도 칼퇴가 어느정도 보장됩니다. 

그러나 대기업 시설로 이직하게 되면 이름에 맞게 야근도 꽤 있고 지방발령날 가능성도 있지만 장점 또한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