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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에 캐나다 이민을 한다면?

전기나무 2022. 4. 9. 00:02

40대에 캐나다 이민을 한다면?

40대 캐나다 이민 생각

 

40대에 캐나다로 이민을 도전해본 입장에서 

캐나다 이민이 어떤가 정보를 주는 글입니다. 

이민을 고민 중이신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1) 캐나다 이민했을 떄 나이가 많아도 취업이 될까?

 

아무리 오세아니아, 유럽, 북미 같은 곳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나이를 보지 않는다고는 하더라도 

나이를 전혀 안 보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경력이 많이 있더라도 그 경력을 살려서 경력직으로 취직이 되는게 아니라면 말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에 있을 때 스카웃 돼서 간게 아니라면 처음엔 거의 말단에서 시작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존심을 조금 버리시더라도 나이가 있어서 여러 경험이 많은데 20대 친구들과 비슷한 돈으로 채용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하시면 취업이 불가능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제 경험으로는 아무리 이렇게 각오해도 어린 친구들을 상사로 모시는게 정신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2) 그렇다면 현식적으로 어느정도 까지 취업이 가능하고 어떤 분야에 도전하는게 좋을까?

 

제 생각에 40대 이상이 이민을 해서 새로 시작하신다고 했을 때 거기에서 큰 사회적 성공을 거두시거나 막대한 경제력을 얻으실거라는 기대는 거의 접으시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는 그동안 모아두신 돈을 바탕으로 계속 먹고 사는 정도 까지를 목표로 하는게 현실적이라고 봅니다. 캐나다에서 흔히 말하는 허드렛일들을 해도 먹고는 살수 있으니까요. 

 


(3) 어떤 지역으로 가는게 좋을까?

 

수십억의 돈을 가지지 못한 40대가 이민한다고 생각했을 때 이민자에게는 대출의 문도 좁기 때문에 다들 선호하는 주거비가 비싼 대도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봅니다. 대도시가 아니더라도 그 도시내에서 선호되는 지역 역시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하려면 할수는 있겠지만 삶의 만족도는 항상 주변과의 비교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스스로 힘들어지실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긴 경력이나 많이 벌어둔 자산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아쉽지만 20대에 꿈꿔 볼 수 있는 대도시에서 성공하고 화려하게 사는 삶은 포기해야 할 것 입니다. 일반적으로 40대에 이민을 하시는 분들의 꿈은 스트레스 받지 않는 정신적으로 여유있는 삶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조금은 덜 선호되는 지역을 도전하셔서 같은 수입이더라도 조금 더 여유있는 생활을 하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같은 60만불 정도 돈 가지고 있더라도 어느 곳은 방 한칸 아파트도 겨우 구하지만 어떤 곳은 마당 있는 2층 주택도 여유있게 구할 수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대도시를 당연시하게 생각하시는데 이런 부분들은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4) 40대 캐나다 이민에 대한 생각

 

일단 이렇게 판단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이민가려는 곳을 생각해봣을 때 이민가는 곳에서의 생활의 최악의 경우를 떠올려 보시고 

현재 한국에서의 현실적으로 가능한 최상의 생활환경을 비교해 보세요. 

이렇게 비교해 봤을 때 전자가 조금 더 낫거나 조금은 못해도 다른 것으로 충족된다고 생각하시면 이민을 도전해보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서 캐나다 생활의 최악을 떠올려 본다면 부부가 모두 최저임금으로 일하는 상황일겁니다. 캐나다의 최저시급은약 15불 정도 됩니다. 부부가 같이 벌면 매월 세전 5000불 정도 될겁니다. 육아 복지는 정착 18개월 이후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합쳐서 아이당 매월 400불~500불 정도 나올겁니다. 40대 중반에 오게되면 현행법상 노인연금은 수입이 없을 때 부부가 매월 1500불에서 2000불정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40년 거주 기간이 최대이고 거주 기간이 적으면 비율적으로 줄어듭니다,)

 

현재 한국에서 자산 5000만원에서 1억정도를 빼고서 위와 같은 현금 흐름일 때 어느정도까지 이민하시려는 곳에서의 삶이 가능하실지 잘 생각해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의 삶을 이어나갈때 무난하게 가능할 미래와 잘 비교해보셔야 합니다. 

 

언어나 마음가짐이 준비가 잘 됐다면 40대 이민이 성공하는 경우는 4가지 같습니다. 

- 한국 자산이 충분해서 완전 새로 시작하는 경우가 아닌 경우 . 적어도 원하는 주택구입비의 절반은 낼 수 있어야 합니다. 

- 한국 경력을 말단부터라도 이어나갈 수 있는 경우 , 말단으로 시작해도 능력 인정받으면 승진은 비교적 빠릅니다. 

- 캐나다 자격증을 취득하는 경우 , 한국 자격증이 전환되는 경우 포함해서, 자격증을 일단 취득하면 70대까지도 왕성하게 일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자격증은 그 자격증이 있어야만 특정 타이틀을 달 수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 위에 것들이 다 힘들다면 현재 한국의 생활수준보다 20~50% 낮아지거나 혹은 작은 도시에 가시더라도 스트레스 없이 살 각오가 있으신 분들.

 

 

생각을 더하자면 

일반적으로 한국은 40대에 수입이 최대화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조기 명예퇴직이나 결혼, 자녀들의 대학등록금 과 같은 이유에서 50대 이후에는 경제적으로 꺾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50대 이후에 이민을 준비하면 너무 늦고 투자이민 외에는 별 방법도 없는 모순이 생깁니다. 반면에 캐나다는 큰 문제가 없으면 65세 정년까지 일하는게 일반적이라 50대 이후부터 60대 초반에 가장 큰 수입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충분한 자산이나 확실한 경력을 살리지 못한채로 이민을 생각하시는 위의 4가지경우중 마지막에 해당하는 40대 분들은 그나마 가지고 있는 자산도 줄고 월급도 줄어서 새로운 이민국에서 경제적 수준이 한국보다 꽤 떨어질 거고 주변 현지 동년배들보다 상대적인 박탈감도 더 생길 수 있습니다. 현지 친구들이나 일찍 이민온 사람들과의 격차가 은퇴전까지 계속 벌어질꺼니까요. 

 

그래서 40대 이민에서 경제적인 이유가 크게 차지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경제적 여건은 좀 못해도 다른 것으로 삶의 만족을 높이는 방법이 캐나다에는 많이 있습니다. 그것으로도 나는 충분히 만족하고 행복하다 라고 판단이 되닛다면 40대 이민도 할만하시다고 생가합니다. 

만족이 높아지고 행복해지는 방법은 저녁에 부인과 함께 식사 준비하고 식사 후 공원 산책하고 동네 사람들과 가볍게 이야기 나누는 것이 될수도 있고 주말에는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자연을 뒷마당 삼아 캠핑하고 아이들, 친구들과 함께 모닥불 피워놓고 별 보며 그런 일들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주말도 없이 일하고 퇴근하고 가족 없이 혼자 맥주마시며 티비보고 대도시에서 브랜드 아파트 구입해서 실용적이지도 않은 중대형 세단 타고 명품가방 시계 옷 입고 이런 허탈한 성공위해서 아이들 달달 볶아서 공부시키고 이런 고통의 반복, 아등바등 살아가는 모습보다 위에 언급한 일들이 더 좋고 의미있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이 이민을 하시면 좋을 수 있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