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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제어에서 전기공무로 이직 후 힘든 후기

전기나무 2023. 4. 17. 20:18

자동제어에서 전기공무로 이직 후 힘든 후기

자동제어에서 전기공무로 이직 후 힘든 후기


자동제어업체에서 1년근무하고 전기기사 취득후  전기공무로 취직해 한달 반 정도를 일했습니다. 

연봉도 다른 곳에 비해 센편이라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막 전기기술인협회에 전기선임보조로 신고도 했습니다. 

설비가 돌아가며 어떤 트러블이 생기고 어떤 조치를 해야 되며 제가 자동제어 업체에 다니면서 설치하고 

결선했던 센서와 솔밸브 등이 어떻게 사용되고 문제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 공압, 유압쪽을 알고 싶어서 

공무쪽으로 입사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회사가 30년 가까이 되다보니 기계들이 많이 노후화 되었고 전기 자재들 또한 상당히 노후화 되어서 고장이 잦습니다.

자동제어 업체에서 일하면서 자재구매며 간단한 회로 는 설계, 판넬제작, 현장로컬등을 해가며 여러 자재들을 접해보았는데 

여기에는 정말 보지 못했던 자재들이 넘쳐나네요. 20년된 ac24 mc부터 다양합니다.,

회로도 또한 요즘 시대에 정말 보기 힘든 소위말하는 똥종이에 좀처럼 보기힘든 도면의 기호들..

아니면 언제 만들어진지도 모를 중국어로 적힌 회도로.. 

최근 대만에서 30억정도에 큰 기계를 들여왔는데 한달이 안되었는데 

터치가 고장나고 센서 오동작에 기계가 멈추고 

전기를 off시켰는데 생산프로그램이 깔려있는 컴퓨터하드가 날아가는 바람에 기계도 못돌리고..

업체에 연락을  해보니 대만 출장갔다고 아무도 없다고 하네요...

 

 

저의 선임으로 있는 분이 16년 근무하신 분인데 처음에는 부드럽게 대해주시고 하더니 이제는 

짜증도 많이 내고 윽박지르고 화도 많이 냅니다..

화내는건 자재를 왜 빨리 안가져왔냐, 단자결선 하는데 랜턴을 왜 제대로 비추지 않냐, 본인이 말하는걸 왜 잘 못알아 듣냐 이런 것들이네요..

(현장이 소음이 심해서 다들 귀마개 끼고 있다보니 대화할 때 귀를 가까이 대고 대화를 합니다.그러니 멀리서 대화할때는 듣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

본인은 배울때 3년 정도 되서야 빠른 걸음으로 다녔다고 뛰어다녀야 한다며 위험한 현장에서 뛰라고 하질 않나..

옛날에는 드라이버가 날아왔다든지

작업할때 차단기를 내리지 않고 작업하다가 쇼트돼서 퓨즈 떨어지고, 또 어떨땐 쇼트 돼서 본인도 놀라고 

또 놀라운건 신설기계가 아닌 이상 모든 판넬에 넘버링이 없습니다.

그때그때 트러블이 생기면 어떻게든 돌아게끔만 만들어 놓았습니다.

기계 개조 또한 직접 파인박스 조그만거에 넘버링 없는 판넬을 만듭니다.

간단한 PLC 프로그램 작업을 하고요.

지금 그런 판넬이 한두개가 이니며 미쓰비시에서 직접 기계부터 전기까지 제작한 설비 또한 선임의 손을 탔습니다.

이번에 판넬 간단한거 만들었는데 넘버링 찍어서 결선하려하니 넘버링 기계를 쓰지 말라고 하네요

다 만들고 나이 PLC 입력 컴단자 24V(+) 컴단자에 24V가 나오는 거라 얘기해서 그냥 컴단자 결선을 빼버렸습니다.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PLC 입력이 동작을 안하겠지..

다들 회사에서 선임이 잘한다고 칭찬들을 하지만

실상은 퓨즈나 단선시키고 넘버링 없이 인버터 컨트롤라인 결선하다가 본인도 선 헷갈려서 계속 찾고있고 

빨리빨리를 강조하다 보니 한번에 할때 신중히 하면 끝날 작업을 기본 두번은 합니다.

전기밥 먹은지 얼마 안 되었지만 수많은 기술자분들을 만나고 손재주 좋은 분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던 저로서는 당황스럽습니다.

고민되네요 계속다녀야 할지 아니면 전기선임 무한대 자격이 주어질때까지 버티는게 맞는걸까

물론 그 선임이 누구의 도움없이 혼자의 노력으로 그 위치에 간게 대단하고 훌륭하기는 합니다만 

같이 근무하기에는 정말 힘들어서 고민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