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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에서 감리로 이직한 후기

전기나무 2023. 3. 14. 15:18

시설관리에서 감리로 이직한 후기 

시설관리에서 감리로 이직, 현직 후기


아파트 관리과장으로 20년가까이 일하다가 40대 후반에 고민 끝에  생전알지도 못하는

신축아파트 감리를 하지 5년 째 됐습니다.

아이들도 이제 거의 다 컸고 해서 지방으로 다녀도 상관없겠구나 하고 결정했습니다. 

금요일 밤에 집에 들어와서 일요일 밤에 다시 현장으로 가니깐 별 문제 없고 

가끔 집에 들어가니까 와이프가 좋아합니다. 

 

 

저는 공사기사 자격증과 고급 감리원 수첩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아는 사람 소개로 이 회사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전기감리사 100명, 소방감리사 50명 정도 되는 곳입니다. 

저는 기술사가 없어서 특급감리원이 될수는 없고 

현장을 가보면 특급관리원이 책임감리원이고 저는 보조감리원입니다. 

아파트 400세대 이하이면 책임감리원으로도 갈수는 있지만 별 의미는 없습니다. 

지금은 1800세대, 서울에서 근무중인데 책임감리원 1인과 보조감리원 2인이 근무합니다. 

 

 

급여는 계약서에 연봉 5천만원입니다.

매월 실수령액은 325만원 정도 받고 있습니다. (급여는 거의 오르지 않습니다)

입사 당시 감리원 교육은 입사하고나서 받으라고 해서 그렇게 했고 

매일 7시 45분까지 출근해서 4시 30분이면 퇴근하고 퇴근 후에는 전혀 터치없습니다. 

엑셀과 한글문서 작업 정도 하고 도면 좀 볼 수 있으면 감리사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개인시간이 많아서 만족합니다.

 

 

계약이 만기되면 동일회사 재계약이거나 회사 옮겨야 되거나 할텐데 어떤가?

업무를 너무 못하거나 나태한 사람이 아니라면 다음 현장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다만 회사가 탄탄해야 계속 일이 있다, 

다행히 여기는 아파트만 감리하는 곳이라 신축아파트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제가 제일 쉽다고 생각하는게 아파트 신축 시공감리입니다. 

관공서나 군부대 LH는 경험자 아니면 잘써주지 않고 좀 까다롭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잘 만나야 합니다.

보통 두명이 근무하는 경우가 많은데 마음이 안맞는 경우 힘들어해서 다른 회사로 가기도 합니다.

 

 

현장에는 기술사가 거의 없습니다. 보통 예전에 만들어 둔 특급감리원 수첩을 가지신 분들이 책임감리를 합니다.

보통 전기공사기사를 가지고 있는데 보조감리를 하려고 해도 환산경력이 6년이 넘어야 뽑습니다. 

주거시설(주로 아파트) 시공감리 중 보조감리의 경우 채용 시 환산경력은 

800세대 이상~1200세대 미만은 3년 이상,

1200세대 이상은 6년 이상인 자를 뽑습니다.(법적 기준이 아니라 발주처에서 입찰 시 조건)

(경력 중 아파트 등 주거시설 안전관리는 40%, 주거시설 기속이나 설계는 80%, 주거시설 이외의 시공이나 설계는 60% 인정합니다.)

거의 감리원 수첩 고급 이상이 상주하고 중급이하는 현장에서 못봤습니다. 

저는 힘들때 다시 아파트로 갈까 생각도 하지만 거기서 겪었던 수모, 멸시 등 떠올리면 

지금 자리에 아주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