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C 분야 관련 현직자의 조언
PLC 분야(자동화) 관련 현직자의 조언
미래를 위해 전문성을 기르고 싶어 PLC 분야로 진입하고자 하는 분께 드리는 현직자의 조언입니다.
PLC를 한다고 하면 사실상 현장업무에서 FA를 한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PLC만 해서는 장비가 돌아가지 않습니다. PLC, NC, NR, HMI 로보트 유공압 통신유틸 등등 모든 것을 통틀어서 FA라고 합니다.
이것을 하기 위해서 PLC가 중앙에서 논리회로를 펼치고 있어서 그렇게 이야기 하는겁니다. 한마디로 전기기사 나 이런저런 자격증이 있으면 좋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습니다. 이공계의 시각으로 접근하면 좋고 컴퓨터를 잘 다루면 좋습니다. 웹서핑 같은걸 말하는게 아니라 컴퓨터의 논리적인 시스템을 잘 알면 좋습니다. 자격증은 10%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자격증이 추구하는 바와 현장에서 일하는 것과 괴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일이 사실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오래 일해서 손에 익었다고 해서 편한 일도 아닙니다. 관련 분야에서 일해서 접점이 아주 많은게 아니라면 사실 진입하지 않는 편이 좋을 수 있습니다.
보통 이 바닥은 교육이라는게 따로 없습니다. 현장에 일단 보내고 현장에서 장비 보면서 레더 보면서 이주일 내로 바로 투입해서 일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PLC는 레더보기는 쉽습니다. 근데 레더를 분석하는건 시작에 불과하고 실제로 그 io가 어디로 연결되서 어디로 나가고 결과적으로 어떤게 움직이고, 이런 동작을 할때 어떤 인터록을 고려해야하고 등등 이건 정말 오랫동안 일하면서 숙련되야 잘 할 수 있습니다. 1~2년 했다고 얻어지는게 아닙니다.
관련계통분이 아니시라면 처음 진입하시는 분이라면 1~2년간은 아마 레더는 짜지도 못하거나 레더를 짜더라도 정말 하찮은 부분에서 일부를 작성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실겁니다.
이걸 하면서 현장대응도 해야하니 밤낮도 없고 주말에 휴일도 없고 개인의 삶도 챙기기 쉽지 않으실겁니다.
그래서 이직을 한다면 하시던일이 관련 계통이여서 접점이 있는게 중요합니다.
FA쪽과 지금껏 해오시던 일과 접점이 전혀 없다면 맨땅에 해딩하면서 배워야 하는데 정말 근로환경, 조건, 모든게 좋지 않습니다. 실무에서 맨땅에 헤딩하면서 배우는게 한계가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일을 계속 하고 있고 사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국비교육학원에서 PLC 국비교육을 6개월동안 받고 수료 했는데 저랑 같이 교육을 받았던 분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직업은 기구설계나 전장, 공무등 이어서 실제 산업현장에서 일하시던 분들인데 PLC로 바꿔보시겠다고 교육 받았지만 현재까지 이걸 하시는 분은 거의 없습니다. 다들 본인이 원래 하시던 업무로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잘하시면 나이 들어서도 계속 일할 수 있지만 신중히 생각하고 결정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