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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 전기인의 인생 경험 공유(동기부여) 본문
시설관리 전기인의 인생 경험 공유(동기부여)
시설관리 직장을 다니면서 이직한 분의 경험입니다.
동기부여를 위해 올립니다.
저는 아무런 스펙과 경험 없이 시설관리직에 서른일곱살에 들어왔습니다.,
자격증도 경력도 없고 나이도 서른 중반을 넘다보니 자기소개서를 보내도 면접보러 오라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친구가 저의 자기소개서를 적당히 수정해준 후 간신히 첫 시설관리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첫 시설관리는 호텔 시설팀에 설비분야였습니다.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눈썰미도 손재주도 부족한 저에게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았습니다. 나이 어린 시설관리 선배들에게 혼나기도하고 욕도 먹기도 하고 했습니다.
힘들었지만 저는 처자식을 생각하며 버텼습니다. 선배들을 따라다니면서 일하는 방법 공구 사용방법 같은 것들을 모조리 공책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집에가서 모르는 부분을 인터넷이나 책으로 찾아봤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일주일 정도를 하다보니 설비쪽의 선배 한분과 전기쪽의 선배 한분이 손을 내밀어주셨습니다.
너처럼 열심히 메모하고 물어보는 애는 처음봤다면서..
본인들도 아는 건 많이 없지만 최대한 도와준다고 했습니다.
이 두 선배들 덕분에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지금은 그 호텔에서 퇴사한지 5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연락합니다.
호텔에서 회의를 할때 소장님이 직원들에게 전기자격증이나 가스자격증을 취득하라고 말했습니다.
경력 10년이상 가지는 것보다 자격증 하나 따는게 몸값을 뛰게 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게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경력을 많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그래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버스나 집에서 공부해갔습니다. 그리고 일하면서는 설비를 배워나갔고 집에서는 전기를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2년동안 3~4시간 정도만 자면서 일과 공부만 계속 했습니다.
1년 넘어서 부터는 주말에도 도서관에 가서 여섯시간 이상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니 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합니다.
이때 이직을 하면서 160만원 이었던 월급이 185만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직한 곳에서 다시 매너리즘에 빠집니다. 전기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분전반에서부터 전등이나 콘센트 설치도 하나도 할줄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전기공사 현장으로 가기로 결심합니다.
전기공사 현장에서도 일하고 목조주택(인테리어) 시공 업체에서도 일합니다. 그렇게 9개월간 일했습니다.
짧았지만 여기에서 일했던게 남은 시설에서 일한 기간에서 배운 것보다 엄청난 양의 실무를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계속 배우고 싶었지만 채용공고를 확인하는 와중에 수전설비 9000kVA 전기기사 경력무관 연봉 3500만원 공고를 확인하게 됩니다. 2년이상의 경력을 만들 기회를 찾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와서 그곳에 취업하게 됩니다.
이 회사에서 결국 2년이상의 경력을 만들고 연봉도 4000만원정도 받았습니다.
제가 생각했던대로 2년의 경력은 채웠지만 뭔가 제가 원하는 일은 아니기에 이 직장도 그만둡니다.
왜냐하면 전기 선임만 되고 실제 전기일보다는 누수나 타일공사, 예초작업 같은 잡일에 너무 시간을 빼았겨서 입니다.
제 목표는 실무와 이론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서 부하 직원들을 잘 리드할 수 있는 전기과장이 되는 것 입니다.
그래서 연봉은 많이 줄었지만 전기안전관리자 대행업체로 이직했습니다. 많은 설비들과 전기적인 문제들을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문제점을 같이 찾고 해결할수 있는 선후배들을 만날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여기에서 평일에는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개인적으로 알바를 뛰러 다녔습니다.
어떤 알바냐면 전기공사나 인테리어 공사 현장이었습니다. 주업무인 전기안전관리 외에도 실무적 공사를 하는 능력을 가진 전기인이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용역업체로 노가다를 가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힘든일을 하고 나면 이것도 하는데 다른것 못하겠냐 하는 정신력을 기르기 위해서 입니다.
이렇게 알바를 할때 도움이 된건 전에 9개월간 전기공사현장에서 일해본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전에 9개월간 현장 경험을 하고나서 시설로 옮겼을때도 저는 일부러 스위치나 콘센트를 옮겨보기도 하고 소방감지기를 증설해보기도 하고 소량의 경우 타일공사나 강화마루 교체등의 현장 작업을 잊지 않기 위해 계속 시도했습니다.
어쨌든 저는 9개월의 현장경험이 제 능력치를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렵더라도 노력하면 길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30대 후반에 무스펙, 무경력으로 시설로 시작했고 아무런 장점도 없었던 저지만 노력하다보니 길이 보이고 점점 그 길이 선명해짐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능력을 키우고 실력있는 전기인이 되어 더 좋은 환경으로 계속 옮겨갈 생각입니다. 저 개인의 노력한 경험이고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닌 노력일지는 모르겠지만 길을 잃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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